텃밭의 모든것

주말농장이나 텃밭 시작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항(2)

잘👍살아보세 2013. 6. 20. 18:32

01. 자주 쓰는 농사용어

1. 씨앗 준비
- 자가채종이 최선
- 내 텃밭의 종자은행화
- 여행을 다니거나 산책을 할때 눈에 띄는 종자나 꽃을 달고 있는 식물 하나씩 준비
- 모종을 만들어도 좋다. (모종을 구입해도 된다)

2. 이랑 만들기
- 작물에 따라 이랑이 달라진다.
- 토란같이 물을 좋아하는 작물은 이랑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 물을 싫어하는 고추나 토마토 같은 작물은 두둑을 높혀야 한다.
- 감자나 고구마 같이 땅속에서 수확물을 키우는 작물은 특히 두둑을 만들고 심어야 한다.
- 이랑은 한번 만들면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3. 씨뿌리기
- 씨뿌리기가 쉽지 않다.
- 기온, 햇볕, 발아율, 솎음질 등의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
- 씨앗을 너무 배게하거나 적게 뿌리지 않아야 한다.

4. 모종용 씨뿌리기
- 모종으로 키우는 작물로는 고추, 오이, 옥수수, 콩,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양상추, 배추 등이다.
- 모종을 키우면 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5. 흙덮기 (복토)
- 씨앗을 뿌린후 흙으로 덮는다.
- 복토는 종자지름의 2-3배 정도가 적당하다.
- 보통 골을 조금 파고 씨앗을 골에 뿌린후에 손바닥으로 살짝 톡톡치면 알맞다.
-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 또는 광발아성 씨앗(우럴, 샐러리, 상추, 배추, 양배추 등)은 얕게 흙덮기를 하고,
빛을 싫어하는 호암성 씨앗(호박 등의 박과 식물과 무, 부추 등)은 흙을 두텁게 덮는다.

6. 아주 심기(정식)
-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면 본밭에 옮겨 심는다.
- 모종이 밭에 물을 흠뻑주어 굳어진 흙을 풀어준다.
- 아주 심기 전후로 물을 많이 뿌려 준다.

7. 퇴비 주기
- 완숙된 퇴비를 사용한다.
-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고추, 토마토, 옥수수 등에는 평균보다 조금 많게,
상추, 고구마, 콩에는 덜 넣어야 한다.
- 퇴비를 과하게 쓰면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8. 수확하기
- 수확시기를 맟추기도 쉽지 않다.
- 이용 목적에 따라 수확시기는 언제나 달라진다.
- 본인의 판단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9. 갈무리 하기
- 수확을 하고 나면 털고 정리한다.
- 수확한 열매중에 튼실한 것을 골라 다음해 사용할 씨앗으로 보관한다.
- 뿌리 및 줄기 채소(토란, 무, 감자, 고구마)는 수확후 얼지 않게 보관한다.
- 씨앗은 봉지에 방습제를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여도 된다.

10. 섞어 심기
- 상호 보완적인 식물을 같이 가꾸어야 한다.
* 마늘과 상추, 고추와 들깨, 토마토와 대파, 배추와 무, 콩밭에 옥수수, 콩밭에 열무,
감자심은 골 옆에 강낭콩
- 텃밭 근처에 산딸기와 찔레, 우리밀 등을 심어놓으면 진딧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02. 농사의 시작은 퇴비 만들기

1. 퇴비 재료
짚, 낙엽, 풀, 왕겨, 깻묵, 쌀겨, 숯 찌꺼기, 족발 부산물, 한약 찌꺼기 등
먹다 남은 음식, 채소의 찌꺼기, 과일 껍질, 상한 과일, 밭에서 돋아나는 풀 등
닭똥, 우분, 돈분 등

깻묵 : 기름 짜는 방앗간 (200원/kg)
쌀겨 : 벼를 다루는 방앗간 (120원/kg)
왕겨 : 정미소 (2,000원/30kg)
숯찌꺼기 : 숯가마 (6,000원/1포대)
나뭇재 : 찜질방 (10,000원/30kg)

짚 : 논 (뿌리덮게, 퇴비)
생선부산물 : 생선가게 (양질의 퇴비)
납엽 : 텃밭 주변, 야산
한약 찌꺼기 : 한의원, 건강원

2. 퇴비의 효과
양분 공급, 물리성 개선, 화학성 개선

3. 퇴비재료의 비료성분
- 질소(N) : 잎과 줄기의 성장을 돕는다. (깻묵 등)
- 인산(P) : 꽃을 잘피우고, 과실의 성장을 돕는다. (쌀겨 등)
- 칼륨(K) : 광합성을 촉진하고 양분을 축적하는데 탁월하다. (나뭇재, 왕겨재 등)
* 특히 뿌리채소 고구마, 감자, 토란 등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4. 퇴비 만들기
- 늦가을이나 겨울에 한다.
- 퇴비재료를 골고루 넣고 수분을 적당하게 맞추어 쌓아두면 발효가 진행
- 모아둔 재료를 골고루 넣고 잘 섞어 준다.
- 섞어 넣을 때 밭의 흙을 전체 퇴비 중량의 30-40% 정도 넣어두면 퇴비 품질이 증가한다.
- 전에 만들어 사용하던 퇴비를 남겨 두었다가 전체 양의 5-10%정도 섞어 두면 퇴비화가 쉬워진다.
- 비를 맞지 않는 장소에 쌓아 둔다.
...*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40-50cm, 겨울에는 60-70cm 정도로 쌓아 둔다.
...* 야외라면 비닐 등을 쒸우고 짚이나 낙엽등으로 보온해 준다.
...* 쌓을 때 중간에 막대기를 꽃아둔다. (뽑으면 산소 공급) 또는 나중에 나무로 군데군데 찔러준다.
- 퇴비를 만든후 1주일 후에 한번 정도 뒤집어 준다.
...* 뒤집기를 할때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뿌려 가면서 한다.
...(처음 뒤집기 할때 간장 달이는 냄새, 횟수가 증가하면 달콤한 향기)
- 퇴비를 쌓아 두고 3-4회 뒤집기를 거치면 어는 정도 완숙퇴비가 된다.
...* 비벼서쌓은후 2-3개월 정도 지나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완숙에 가깝게 되면 누룩 띄울 때 나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

5. 퇴비의 사용
- 퇴비를 끄집어 낼때는 사용할 만큼 퍼낸후 다시 짚으로 덮어준다.
- 밭을 일굴 시기에 1㎡에 퇴비를 2-3kg 정도 뿌린다.
* 거름을 많이 요구하는 채소 : 고추, 가지, 오이 등
* 거름을 조금 요구하는 채소 : 상추, 아욱, 고구마 등

6. 좋은 퇴비의 조건
- 냄새가 나지 않을 것(나더라도 누룩 듸우는 정도의 냄새)
- 수분이 적을 것
- 밭에 뿌려주고 난뒤 6개월 정도 지나면 형체가 없어 지는 것

7. 간이 퇴비통 만들기
- 플라스틱 통 준비 (높이 80-120cm, 용적 100-200L, 뚜껑 있는 것)
- 아래 부분을 4각 형태로 잘라낸다.(삽이 들어 갈 정도 가로 30cm, 높이 25cm)
- 잘라낸 부분에 경첩을 달아 작은 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게 통에 부착한다.
- 옆면에 드릴로 작은 구멍을 많이 뚫는다 (직경 2mm정도)
- 작은 문위의 사방에도 드릴로 작은 구멍을 뚫는다.(직경 4mm정도)
* 이곳에 철사나 활대를 걸쳐 둔다.
- 통의 아랫면에 10mm 정도의 구멍을 10여개 낸다 (지렁이 통로)
- 그늘 진 곳에 3-5cm 정도되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통을 놓는다.

8. 퇴비통으로 조금식 여러번 만들기

1) 재료 쌓기
통의 활대위에 거친 재료(옥수숫대 마른 것 등) 로 걸쳐 둔다.
밭에서 생기는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중 염분이 적은 재료를 생기는 대로 조금씩 통에 쌓아 둔다.
항상 수분을 적당하게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재료중에 쌀겨나 깻묵이 있으면 넣어 준다.
퇴비 재료를 쌓으면서 밭의 지렁이가 눈에 띠면 몇마리 잡아 넣는다.

초기에 발효의 진행이 늦어지면 설탕물을 만들어 조금 뿌려 준다.
농작물 정리하다 남은 재료나 수확후 다듬고 남은 재료들을 모두 넣어 준다.
통이 꽉차서 눌리지 않을 정도만 재료를 넣는다.
뚜껑위에 돌이나 무거운 것을 올려 놓아 뚜껑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2) 이용하기
아래의 경첩 문을 열고 삽을 넣어 맨 아래에 있는 퇴비부터 꺼내서 이용한다.
한번에 많은 양의 재료를 넣었을 경우에는 전체를 뒤집어 골고루 섞어 통속에 다시 넣는다.
퇴비는 겨울과 봄에 꺼내 쓰는 것이 좋다.






03. 배추과 채소

1. 열무

밭 만들기
이랑의 높이 5-10cm, 물 빠짐이 좋은 곳,
파종전 1㎡당 완숙퇴비 2kg정도, 깻묵 2컵(400g) 정도를 넣고 밭을 일군다.

씨앗 준비
종묘상이나 웹사이트에서 종자 준비일반 열무는 결각종
(줄기를 기준으로 잎이 있고 없고가 반복되는 대칭형)
100㎖, 50㎖ 단위로 포장 판매

파종
준비된 밭에 20-30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한다.
줄뿌림을 할 때 호미를 이용해 밭 흙을 살짝 긁어내고 파종 골을 만든 다음,
골의 중간에 열무 씨앗을 1-2cm간격으로 한 알씩 뿌린다. 5mm정도로 흙을 덮고 물을 흠뻑 뿌려 준다.

자라는 모습
파종후 5-6일이 지나면 떡잎이 나온다. 며칠이 지나면 떡잎사이에서 본 잎이 자라기 시작한다.
열무에는 벼룩잎벌레가 잘 생긴다. 파종후 4주후에는 벌레를 잘 견디어 내고 잘 자란다.
봄 파종 열무는 6월이 되면 꽃대가 올라온다. 이때는 열무를 정리하고 다른 작물을 준비한다. (오이 등)
연작 장애배추과 채소를 연작하면 벌레가 만연해 못쓰게 된다.

웃거름 주기 및 김매기
처음 만들 때부터 거름을 넉넉하게 준다.
봄 파종 열무는 풀이 나기 전에 자라기 때문에 풀 걱정이 별로 없다.
수확파종 3주후부터 속음 수확이 가능하다. 솎아서 겉절이를 해먹거나 데쳐서 나물을 해먹는다.
열무의 양이 많을 때에는 솎아낸 걸 삶아서 시래기로 쓰면 좋다.
본 수확은 파종후 6-7주쯤 지나 모두 수확해서 김치를 담근다.
열무재배의 핵심은 토양이 살아 있으면 벌레가 먹는 양보다 성장이 빨라사람 먹을 것이 생긴다는 것이다.
기름진 땅을 만들고 잘 자랄 수 있게 밑거름을 잘 넣어주면 된다.

 





04. 잎줄기 채소

1. 시금치

파종 준비
파종 1~2주 전에 고토석회를 넣고 살짝 일구어 둔다. (1㎡당 100g 정도)
일주일 뒤에 퇴비와 깻묵을 넣고 밭을 일구어 두둑 폭 1m, 높이 10cm 정도로 한다.
(1㎡ 당 퇴비 3kg, 깻묵 400g 정도) 시금치는 산성 밭을 싫어하므로 고토석회로 중성화 해준다.

씨앗 준비
종묘상, 오래전부터 재배해오던 재래종 시금치 종자를 구한다.

파종 및 흙덮기
호미를 이용해 20~30cm 간격으로 밭 흙을 살짝 긁어 낸 다음 1-2cm 간격에
씨앗이 하나씩 놓이도록 줄뿌림한다. 파종후 흙덮기는 1cm 정도로 하고, 물을 흠뻑 뿌려주고 마무리 한다.

자라는 모습
파종 1~2주 정도 지나면 떡잎이 올라오고, 20일이 지나면 본 잎이 2-4장으로 늘어난다.
봄 파종, 가을 파종, 월동 재배할 수 있다.

수확
시금치는 복잡한 곳을 솎아주면서 계속 수확하는 방법과
파종 40일 이후 한꺼번에 수확하는 방법이 있다.
솎음 수확은 파종 5주 정도 지나 시금치의 키가 10cm 쯤 자라면 복잡한 곳을 솎아
포기 사이의 간격이 3~5cm 되도록 유지한다. 솎음 수확을 계속하다가
파종 7주정도 지난 시점에서 모두 수확한다.

웃거름 주기 및 풀 관리
봄. 가을에 재배하는 시금치는 자라는 기간이 40~50일 정도로 짧아
밑거름만 주고 따로 웃거름을 주지 않는다. 이른 봄에 재배하는 시금치는 풀이 자라기 전에
먼저 자리를 잡으므로 풀 걱정이 덜하다.

씨받기
가을에 씨앗을 뿌린 시금치가 겨울을 지나고 4월 중순이 되면 바로 꽃대를 세우고 꽃을 피운다.
전통 재래종 시금치를 구해서 씨앗을 받도록 한다.

주의사항
연작은 하지 않도록 한다.(1~2년 후에 심는다)
토양이 산성이면 기르기 어렵다.

2. 쑥갓





05. 양념 채소

1. 마늘

재배하는 밭
물빠짐이 좋은 밭, 두둑의 폭 1m
마늘은 한번 심으면 10개월 정도 밭을 차지하므로 이듬해 봄채소를 심을 계획을 세우고 파종한다.

씨마늘 준비
지역적인 적응성이 있어 그 지역에서 재배된 마늘을 심는 것이 좋다.
씨알이 굵고 튼실한 것을 골라 하나씩 뜯어 내어 준비한다.

파종
줄간격 20cm 정도에 깊이 5cm 정도로 호미를 이용해 판다.
파낸 골에 10cm 간격으로 하나씩 씨가 나는 부분이 위로 가도록 두고 흙을 3cm 정도 덮어 둔다.
마늘 파종이 끝나면 짚, 왕겨, 들깨 털고 난 찌꺼기 등으로 덮는다.
마늘이 겨울동안 덜 얼게되고, 봄에 일찍 싹이 돋는다.

자라는 모습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싹이 올라온다.
5월 말이 되면서 마늘의 대궁이 서고 마늘쫑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다.

수확
싹이 돋아나고 20~30일이 지나면 풋마늘을 이용할 수 있다.
5월 말로 접어들면 마늘에서 마늘쫑이 생긴다. 마늘쫑을 잘 뽑아 이용한다.
장마가 오기전이 마늘의 적당한 수확시기이다.

갈무리 하기
수확한 마늘을 20-30개씩 묶어서 그늘에 달아 둔다.
가을이 되면 달아 둔 좋은 마늘을 골라 한쪽씩 쪼개 씨마늘로 쓴다.

웃거름 주기 및 풀 대책
싹이 돋아나고 마늘이 자라면서 풀도 같이 새싹을 틔워 자란다.
마늘은 이른 봄에 크게 자란다. 웃거름으로 좋은 것은 나뭇재와 깻묵 정도다.
퇴비가 있으면 마늘 싹위로 조금 뿌려주면 좋다.
마늘밭에 왕겨나 낙엽 등으로 덮어두면 풀이 덜 난다.





 





06. 뿌리 채소

1. 땅콩

심을 준비
물 빠짐이 좋고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적합하다.
심기 2-3주전에 1㎡당 4kg정도의 퇴비와 깻묵 4컵(800g)정도를 넣고 일군다.
두둑은 고추심을 때와 마찬가지로 높이 30cm, 폭 45cm 정도로 만든다.
땅콩은 연작을 싫어한다. 2-3년 뒤에 다시심고, 콩과 작물을 심은 곳은 피한다.
캴륨성분이 많이 필요하므로 나뭇재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씨앗 및 모종준비
종자는 종묘상이나 전통 5일장, 웹사이트에서 구한다.
교육용이나 관찰용이라면 모종 몇 포기를 구해서 심어도 된다.

땅콩 심기
4월말이나 5월초. 중순이 파종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한곳에 3개정도의 씨땅콩을 넣는다. 간격은 30cm가 적당하고,
복토는 2cm가 적당하다. 모종을 심는 경우는 5월 중순 이후에 심는다.

자라는 모습
20℃는 넘어야 땅콩 싹이 트인다. 8월초에 꽃이 피면, 땅으로 실 같은 것이 내려가 열매가 된다.

수확
9월말이나 10월에 잎이 변색이 되는 시기가 수확의 적기이다. 날씨가 좋을 때 모두 뽑아 그늘에 말려둔다.
1주 정도 말린 후줄기에서 떼어 내어 보관한다.

웃거름 주기 및 관리
두둑에 거름을 흩뿌려주는 정도로 한다. 여름 장마가 끝날 때 퇴비를 두둑에 뿌려준다.
땅콩이 어릴 때 풀에 묻히지 않게 주변의 풀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
가장 풀 잡기가 어려운 종목이다. (뿌리 덮게, 비닐멀칭 처리)



2. 고구마

모종기르기
3월 상순에 싹이 돋은 씨고구마를 심고 위에 비닐을 씌우고 온도를 높여서 싹을 기른다.
지면 아래에 20여센티를 파고 밑면에 짚, 낙엽, 퇴비 등을 10cm 정도 깐다. 그위에 씨고구마를 심고
흙으로 덮는다. 씨고구마 위의 흙은 지면에서 2-3cm정도로 한다.

모종 구입하기
- 5월 상순 도는 중순경 재래시장, 종묘상에서 고구마 순을 구입한다.
- 종류는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물고구마로 나누어진다. 호박고구마 순은 구하기가 쉽지않고 가격도 비싸다.
- 고구마 순은 길이 30cm 정도이고 줄기가 굵고 마디수가 일곱개 이상인 것이 좋다.
- 마디사이는 간격이 짧은 것이 좋으며, 잎은 윤기가 나며 지나치게 시들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밭 준비
물빠짐이 좋고 통기성이 우수한 밭을 고른다.
퇴비는 조금 적게 넣는다. 많이 넣으면 잎만 무성해진다.
두둑없이 평지에 심을 수도 있으나 열매도 작고 양도 많지 않다.

고구마 심기
- 보통은 5월초 또는 중순이 지나서 심는다.
- 고구마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조금 늦게 심는 것이 유리하다.
- 모종이 짧으면 대각선 방향으로 밭에 꽂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조금 더 긴 모종은 휘어서 땅에 묻어 둔다.
- 큰 고구마를 수확하려면 간격을 40cm 정도로 좀 넓게 유지하고, 군고구마용의 조금 작은 고구마를 원하면
20-30cm 간격으로 심는다.

자라는 모습
- 7월말쯤이면 줄기수도 많이 늘어나고 하루가 다르게 큰다.

관리

- 고구마는 풀을 관리하는 것이 아주 힘든 작물이다.
- 짚이나 낙엽 등으로 두둑과 고랑을 덮어 두면 풀이 덜 나는 효과가 있다.
-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멀칭을 하기도 한다.

수확
- 추석이 가까워지면 고구마가 굵어져 주변의 밭 흙을 밀어내 두둑에 금이 간다.
- 땅이 많이 갈라진 곳의 고구마는 더듬어 조금씩 캐다가 10월초에 모두 수확을 한다.
- 캐낸 고구마는 그늘에 잘말려 캐낼 때 긁힌 자국이 아물면 자루에 담아 보관한다.
- 고구마 줄기는 나물로 먹을 수 있다.
- 고구마는 땅 위로 뻗은 줄기를 모두 걷어 내고 두둑이 노출되게 해서 수확을 한다.
- 호미로 하나씩 상처가 나지 않게 캐낸다.
- 고구마 줄기는 수확후 1~2주 후에 작두로 잘게 썰어서 밭에 깔아 주면 이듬해 퇴비로 변한다.
- 고구마 수확후 심을 수 있는 작물은 양파, 마늘, 보리, 밀 등이다.










07. 열매 채소

1. 고추

모종준비
지역의 전통 5일장이나 종묘상에서 구한다.
모종은 매운 것과 덜매 운 것으로 구분한다. 좋은 모종은 줄기가 굵고, 잎이 짙은 녹색이며,
줄기에서 잎의 간격이 좁다.큰 것보다는 키가 좀 작고 잎의 간격이 좁은 모종을 선택한다.

밭 준비
고추는 퇴비를 많이 넣고 기르는 것이 좋다.1㎡당 5kg정도의 퇴비와 깻묵 5컵(1kg)을 넣고 밭을 일군다.
두둑간의 간격은 80-120cm, 높이 30cm,바닥너비 40-40cm 정도로 만든다.우리나라는 장마시에 비가 많이 내리므로
두둑을 높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장자리에 상추, 아욱, 열무를 기를 수 있다.

고추 심기
밭을 준비하고 2주후에 모종을 심는 것이 좋다. 포트 안에 있는 모종을 감싸는 흙이 젖도록 물을 흠뻑준후 2-3시간 후
뽑아 심는다. 두둑을 호미로 조금 파내고 포트 안에 있을 때 흙에 잠긴 만큼 흙에 묻히도록 한다.
심는 간격은 40cm 이상을 유지한다. 심고 나면 물에 흥건해 질 때까지 물을 뿌려 준다.
고랑에 물이 줄줄 흐르도록 주고 마무리한다.

자라는 모습
고추를 4월말이나 5월초에 심으면 5월말쯤 잘 자란다. 초기에 뿌리가 자리를 잡는데 2주 정도가 걸린다.
심은지 20일정도 지나면 왕성하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가지와 가지사이에서 꽃이 피고 고추가 달리기 시작한다.
맨 처음으로 열리는 고추를 일찍 따주면 줄기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첫고추를 따주면 나무가 충실하게 자란다.
풋고추를 이용하는 수준의 텃밭에서는 그냥 두었다가 일찍이 수확한다. 2-3갈래로 갈라지는 첫 번째 줄기 아래에서
생기는 곁가지는 빨리 따주는 것이 좋다. 2-3번 정도 곁가지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공기 소통, 하중고려)

고추가 자라 열매를 맺고 줄기를 키우면 비바람에 견디기 위해 말뚝을 박아 묶어 주거나 2-3포기 사이에 말뚝을 박아
줄로 고정시켜야 한다. 두 번째 줄매기는 첫 번째 줄매기를 한 후 3주정도 지나서 해준다. 세 번째 줄매기는 7월말
고추의 키가 1m 정도 자라는 시기에 해준다. 고추의 성장에 따라 해주는 줄매기는 고추의 키가 자람에 따라 약 한 뼘
간격으로 해주게 된다. 말뚝은 되도록 튼튼하게 두둑에 박아 주어야 한다.

웃거름 주기 및 풀 정리
첫 번째 웃거름은 아주 심고 2개월 정도 지나 풋고추가 많이 달릴 때 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은 고추포기에서 15cm 정도 떨어진 곳의 두둑을 10cm정도 호미로 파내서 거름을 한두 주먹 넣고
흙을 살짝 덮어 둔다. 약 1개월 후에 다른 쪽을 파서 웃거름을 준다. 웃거름을 주는 중간에 여유가 있으면
깻묵액비를 20배정도 희석해서 뿌려주면 잘 자란다. 심은지 6주정도 지나면 고추밭에 본격적으로 풀이 자란다.
바닥에 짚을 덮어두면 풀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 고추를 기르면서 2-3번 풀을 정리해 주는 수고가 필요하다.

수확 및 말리기
아주 심고 4-5주 지나면 풋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풋고추를 목적으로 하는 몇 포기의 고추는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딴다.
붉은 고추를 수확해 말리려면 고추 줄기에서 약간 꾸덕꾸덕해 있을 때에 수확해 말린다.
고추 말리기가 쉽지는 않다. 고추를 말릴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자주 보이는 벌레

- 진딧물
유난히 고추의 윗부분에 진딧물이 까맣게 붙어 있으면 뽑아 묻거나 멀리 버린다.
- 거세미나방
몇 포기의 고추는 목이 잘려 나간다.거세미나방 애벌레가 고추줄기를 자르고 숨어버린 경우다.
이는 많지 않고 몇 포기가 그렇수 있다.
- 노린재
처음 개간하고 심은 고추밭에는 보이지 않다가 2-3년 뒤부터는 많이 보인다.
고추아래에 통을 두고 줄기를 흔들어 벌레를 모아 땅에 묻는다.
나방의 애벌레고추에 직접 파고 들어가 피해를 입히는 애벌레이다.

자주 발생하는 병
고추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에는 역병과 탄저병이 있다.
고추는 연작하면 안좋다. 해마다 장소를 바꾸고 3-4년이 지나서 심는 것이 안전하다.
탄저병은 고추열매에 발생하는 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급속히 퍼진다.
풋고추라도 수확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추역병은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에 발생한다.
줄기가 서서히 말라가는 증상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습기가 많을 때 발병하다 날씨기 서늘해지면 곧 회복된다.

벌레나 병 등으로 몇 포기의 고추에 피해를 입힌다고 바로 고독성의 농약을 뿌리는 것은
주말 농장 또는 텃밭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아니다.